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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수익 파이프 라인 - 배당금

by Finding Money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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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린이다.

 

주식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그리고 약간의 부정적인 시선도.) 과거에 회사에서 받은 우리사주가 있었다 아주 조금.

 

성과급 대신 주식으로 받아서 시세보다 싸게 받았던것 같다. 사실, 주식을 보유 하고 있지만 업무도 바쁘고 해서 그닥 가격에 대해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 

 

그런데 왠걸, 갑자기 회사가 여러개로 쪼개졌고(지주회사를 만들고 몇개 회사를 분사시킴), 쪼개진 회사 중 하나(지주회사)가 배당금을 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받고 보니 생각보다 배당금이 꽤 짭잘한 것이다. 주식 시세 대비 수익으로 치면 거의 6프로 정도. 주식하면서 손해나 안보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지만 배당금을 받고 보니 다른 길이 보였다.

 

"괜찮은 회사면서 배당금을 잘 주는 회사라면 주식이 올라서 돈을 벌기도 하겠지만 배당금 수익도 꽤 괜찮구나."

 

한 번 경험해 보니 마이너스 통장 이율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면 마이너스 통장 돈을 좀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회사가 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와이프의 동의하에 추가 매수를 했다. 총 110주 정도 보유하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회사의 건전함만을 예상하고 배당이 꾸준하게 될 것이고 회사의 주가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오판이었다.

코로나가 세상을 점령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아, 물론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수익을 올린 사람도 있지만, 주린이인 나는 그렇게 영민하게 움직이지 못했다. 코로나 발병 시작 이후 주식은 회복될 줄을 몰랐다. 1월 말부터 떨어지던 주가는 3월 코로나 영향으로 생각지도 않은 금액까지 떨어졌고 올라올 줄을 몰랐다. 다행히 배당은 되었는데, 세금 떼고 거의 180만원 정도. 배당금 받을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떨어진 주가를 보면 속이 쓰렸다. 다만, 지금까지 받은 배당금 대비로 놓고 보면 손해가 무지막지하지는 않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그 결과 (아 물론 익절을 할 때 까지는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다행히 최근에 오를 줄 모르던 주가가 미국 대선이후 회복세를 탔다. 물론 떨어질 때 만큼 급격한 상승은 아니었지만 이정도면 괜찮게 올라왔다. 앞으로 한 5프로 정도만 올라준다면 본전 수준이다. 그리고 어쩌면 나중에 이 글을 보았을 때는 코로나 때가 무색할 정도로 올랐을 수도 있겠지. (제발..)

 

배당을 주는 주식을 보유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과거에 받았던 배당금, 또는 미래에 받을 배당을 생각하며 회사가 망할만한 짓을 한 것이 아닌 이상 코로나 같은 전세계적인 이슈에 의해 주가가 떨어졌을 때 버티는 힘이 되어 섣부른 손절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만약 과거에 배당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앞으로의 배당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나는 엄청난 저점에서 팔았을 것이다.

 

수익 이야기로 돌아와서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를 제외하고 (물론 주식 자체는 아직 팔지 않았으니 제로 섬) 나에게 돌아온 배당 수익은 90만원. 한 달로 환산하면 7.5만원이다. 결코 작지 않은 돈이다. 그리고 이 돈은 내가 일해서 번돈도 아니고 주식이 벌어다 준 돈이라는데에 의미가 있다. 즉 passive income.

 

그리고,

만약 내가 주식을 4배 더 가지고 있었다면 한달 30만원이 될 것인데, 이 돈이면 우리 동네 한 달 월세 가격이다. (시골산다.) 부동산 공부에 심취해 있는 와이프가 최근에 월세로 옮기고 집 판돈으로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조금 고민되는 건 매달 지급할 월세 였는데 배당금으로 월세를 충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또 다른 투자의 가능성이 보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배당 성향이 꾸준해야하고, 회사가 건실한가, 미래에 가치가 있는가, 시장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주는가를 파악하는 일 일 것이다. 배당 많이 줘봐야 회사 주식이 배당 이상으로 떨어지면 의미 없으니까.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아직은 내가 보유한 주식의 회사가 그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다. (즉, 공부 없는 투자의 전형적인..) 이래서 공부가 필요한 것인가 보다.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주식 공부를 좀 하는 것이다. 우선은 배당주 위주로. 코로나를 겪고보니 코로나에 배당을 긴세월 동안 꾸준하게 했던 회사의 주식은 많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진 주식은 안타깝게도 제외.) 배당으로 월 수입 30정도를 목표로 고민을 해 보아야겠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된 영상을 통해 주식 책도 구입 했다.

 

샌드타이거샤크(박민수)의 "주식공부 5일완성" 이라는 책인데 책 받고 보니 5일에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도 정리해 가면서 공부하려면 꽤 걸릴 것 같지만, 괜찮은 내용이 많다면 정리해서 포스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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